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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집값 보다 최대 30% 싸질 전망"

3D 프린팅 주택이 미국 주택난을 해결해 줄 열쇠가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이미 10년 전 유럽을 필두로 전세계가 초미의 관심을 가져왔던 문제인데 현재까지 이에 대한 답변은 꽤 낙관적이다. 미국에서는 2018년 텍사스 오스틴에 2베드룸, 350스퀘어피트 규모의 단독 주택이 첫 3D 프린팅 주택으로 완공된 이래 지난 수년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래서 수요가 공급을 쫓아가지 못하면서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과 임대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3D 프린팅 주택은 한줄기 빛이 될지도 모르겠다. 3D 프린팅 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3D 프린팅 주택이란     현재 국내 3D 프린팅 주택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 해결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해비타트(Habitat for Humanity)가 제공하는 저소득층 주택부터 상업용 고급 주택 건설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3D 프린팅 주택은 문자 그대로 3D 프린터로 주택 부지 현장에서 주택을 출력하는 것인데 전통적인 주택과 마찬가지로 건축설계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디자인을 건축에 반영할 수 있다. 다만 전통적인 주택 건설과 다른 점은 주택 기초를 나무가 아닌 콘크리트로 한다는 것이다. 3D 프린팅 주택이 만들어지는 법은 전통적인 건축법과 비슷한 듯  다르다. 일단 건축가의 디자인이 담긴 설계도 작성을 거쳐 이를 3D 프린터로 전송하게 된다. 그리고 건설 현장에 3D 프린터를 설치하고 해당 프린터에 원자재를 공급한다. 이후 건축 현장 주변에 레일을 설치해 작업을 하는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이후 프린트 버튼을 누르면 프린터는 로봇팔을 이용해 층층이 건축을 시작한다. 프린팅이 완료됐다는 것은 주택의 기초와 벽 공사가 완료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창문, 문, 배관 및 전기 배선을 위한 후반 작업을 거쳐야 비로소 완공된다.     3D 프린팅 주택의 최대 장점은 작업 속도가 빠르고 자동화 프로세스로 인건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3D 프린팅 주택 개발업체 선두주자인 콜로라도 소재 알퀴스트(Alquist) 자크리 맨하이머 대표는 "현재 3D 프린팅 주택 기술은 럭셔리 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목표는 3D 프린팅 주택 탄생의 이유가 그러했듯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점   3D 프린팅 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스피드. 작은 규모의 3D 프린팅 주택을 출력하는 데 24시간도 걸리지 않을 만큼 속도 면에서는 전통적인 건축과 비교할 수없이 빠르다. 또 가격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다. 출력에만 드는 비용은 평균 1만달러 정도인데 최근 3D 프린팅 주택 선두 개발업체인 ICON은 이 비용을 4000달러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여기에 배관 및 전기 배선, 기타 추가 공사가 더해지면 최종 주택 가격은 14만~16만달러로 뛴다. 맨하이머 대표는 "현재 3D 프린팅 주택은 기존 주택 건설비보다 15% 정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30%까지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알퀴스트는 해비타트와 협업 중인데 알퀴스트가 저렴한 집을 지어 해비타트에 공급하면 해비타트는 저소득층 무주택자에게 모기지, 부동산세, 주택 보험 등을 소득의 30% 이하만 지불하면 되는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3D 프린팅 주택은 인건비 절감뿐 아니라 건설폐기물도 적게 나와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현황   2021년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6%가 향후 3D 프린팅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특히 이는 젊은 세대에서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기성세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75%가 3D 프린팅 주택 거주를 희망했다. 그러나 3D 프린팅 주택이 시판 중이고 이미 이곳에 거주 중인 이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3D 프린팅 주택이 많지는 않다. 가격 역시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그렇다고 아주 저렴한 것도 아니다. 유명 주택개발업체인 레나(Lennar)가 텍사스 조지타운에 건설한 1574스퀘어피트 규모의 3베드룸, 욕실 2개짜리 3D 프린팅 주택 분양가는 46만9900달러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3D 프린팅 주택은 콘크리트로 건축돼 화재나 허리케인 등에 강하고 단열 효과도 좋아 유지비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3D 프린팅 주택업체들은 설명한다.     가주의 경우 새크라멘토 인근 레딩(Redding)에 3D 프린팅 주택이 있다. 이곳은 지난 2018년 산불로 1100여 채가 전소된 지역인데 이곳에 단층 1200스퀘어피트 규모의 3D 프린팅 주택이 지난 7월 완공된 바 있다. 이 주택은 콘크리트 벽을 프린트하는 데 30시간이 걸렸고 출력 비용은 5000달러 미만이 소요됐다.   노숙자들을 위한 주택 공급에도 3D 프린팅 주택이 적극 고려되고 있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소재 노숙자들의 주거문제 네트워크인 에덴빌리지(Eden Village)는 지역 사회 노숙자들을 위한 3D 프린팅 주택 개발을 계획 중이며 빠르면 올해 1분기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주현 객원기자집값 밀레니얼 프린팅 주택 저소득층 주택 주택 건설

2024-02-07

[부동산 이야기] 별채(ADU)판매법

올해부터 시행되는 부동산법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빈 땅으로 있는 정부 소유토지에 저소득층 주택이나 농장 노동자를 위한 주택을 짓거나, 기존의 상가 주차장에 단독 주택 또는 다세대 주택 건축할 수 있게 하는 것.     그중에 가장 우리 생활과 직접 연관되는 것은 별채(ADU)와 관련된 부동산법이다.     먼저, 별채 건축의 표준과 절차 간소화이다. ADU 건축의 허가 기관을 명백히 하고, 건축 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건축 허가 요건에서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기재하고 답변하는 책임을 부여했다. 신청서에 문제가 있어 허가가 나지 않을 때, 문제 항목에 대한 목록을 작성해서 신청자가 수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첨부하여, 부결된 사항을 조사하고 수정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새 법은 건축 허가를 쉽게 허용함으로써 시간 단축과 많은 규제를 철회해서 표준 절차를 시행하도록 했다. 정부는 주택소유자가 저비용으로 ADU 건축을 지원하기 위해 4만 달러까지 무상으로 지불한다. 별채 건축을 원하는 주택 소유주는 CalHFA(877-922-5432)에 문의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특별히 주목해야 할 새 ADU법 중에는 지난 10월 14일 제정된 법(AB 1033)이 있다. 이 법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도 별채를, 콘도미니엄 형태로 사고팔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캘리포니아에서 ADU는 임대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ADU는 형태와 크기가 다양한데, 예를 들어 개조된 차고, 뒷마당에 있는 작은 집,  또는 본채에서 사용하지 않는 부분을 개조해서  2개 까지의 침실을 증축하는 것 등이다.   이는 주택소유자에게 자신의 부지에 건물을 지을 때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며 더 많은 주택 소유가 창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한 것이다. 즉, ‘AB 1033’의 시행은 주택소유자와 신규 구매자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보통 은퇴한 주택소유자는 오랫동안 주택모기지대출을 갚았지만, 사회보장연금과 적은 퇴직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 새로운 법안은 은퇴자들이 저렴한 주택을 만드는 동시에 자신의 집에 쌓은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 퇴직자들이 뒷마당에 ADU를 추가한 후 보충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퇴자들이 작은 집으로 규모를 줄여 이사하는 것이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저렴한 스타터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법에 따라 캘리포니아의 지방 정부인 각 도시는 ADU-콘도미니엄 접근 방식을 선택하여 해당 도시에서 이를 선택해야 한다. 도시에 따라 건축된 별채를 판매하는 데 각 시마다 조금 씩 다르게 시행될 수 있으므로 판매하기 전에 시 해당부처에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미 ADU의 판매를 허용하는, 오리건, 텍사스, 워싱턴주 등에서는 ADU를 콘도미니엄으로 판매하는 것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판매법 별채 별채 건축 건축 허가 저소득층 주택

2023-12-06

저소득층 아파트 7000유닛 짓는다…LA, 허가 간소화로 건축 탄력

홈리스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는 LA시가 저소득층 아파트 건축 프로젝트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19일 올해 들어서만 7000유닛에 달하는 저소득층 아파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LA시 도시개발부에 지금까지 접수된 저소득층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만 95건에 달한다. 이 중 38건은 승인받았으며 57건은 현재 검토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캐런 배스 LA시장의 지침에 따라 저소득층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 서류 처리시간이 평균 6개월에서 47일로 단축돼 공사 기간도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LA시는 오는 2025년부터 접수되는 서류는 모두 온라인으로 수속할 예정이라 서류 수속에 드는 기간은 더 짧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7301건에 달하는 주택 건축 프로젝트 제안서가 추가로 접수돼 있어, 시 정부에 제출된 모든 주택 개발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저소득층 주택 공급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배스 시장은 지난 18일 이스트 할리우드에 새로 건립된 더윌콕스 저소득층 아파트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시니어 인구가 늘어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저소득층 아파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홈리스로 전락하지 않게 시니어용 저렴한 주택 개발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배스 시장이 참석한 더윌콕스 아파트는 2021년 10월 공사에 착수해 약 2년 만에 완공됐다. 이곳에는 시니어 62가구가 입주해 거주하게 된다.   LA시 주택 및 홈리스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시 전체에 필요한 주택은 45만6000유닛이며,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명령에 따라 이 중 18만4000유닛은 저소득층용으로 건설해야 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저소득층 아파트 저소득층 아파트 저소득층 주택 la시가 저소득층

2023-09-19

타운 등에 446유닛 저소득층 주택…주정부, 1억5690만불 지원

가주 정부가 LA시에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 목적으로 1억5690만 달러를 지원했다.   LA주택국은 지난 1일 저소득층 주택 및 유지 커뮤니티(AHS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 정부의 가주전략적성장위원회(CSGC)로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을 위해 총 1억5690만 달러를 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원금 중 9920만 달러는 LA다운타운, 한인타운, 크렌셔, 히스토릭 사우스 센트럴에서 저소득층 주택 466유닛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LA주택국은 AHSC 프로그램의 취지는 저소득층을 위한 새로운 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및 차량 운전 환경 조정을 통해 주변의 교통 형태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원금의 일부는 도보, 자전거 도로, 버스 정류장 쉘터 등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 LA주택국은 이번 지원금 중 2270만 달러의 예산을 교통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데  배정할 계획이다. 개선되는 지역은 프로젝트 개발지 1마일 반경이다. 과속방지턱, 가시성이 높은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신호등도 설치된다. 또 8만5000피트 규모의 거리가 새로운 자전거 통행로 인프라가 구축되며 손상된 2000피트 규모 거리의 인도가 수리된다. 3140만 달러는 프로젝트 지역 인근 전기 버스 추가 운영을 위해 쓰인다.   LA시는 AHSC 프로그램으로 최근까지 총 4억9420만 달러를 받아왔으며, 39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주택 4338유닛을 건설했다. 이 중 4024유닛이 저소득층에게 배정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저소득층 la시 저소득층 주택 주택 개발 la시 466유닛

2023-09-04

LA시 팬데믹 구호금 80%, 공무원 줬다

LA시가 팬데믹 구호 기금의 대부분을 공무원 급여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노숙자 문제 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LA시정부는 구호 기금을 노숙자 셸터나 저소득층 주택인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 건설 등에 사용할 수 있었지만 단 ‘1달러’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A시 행정실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LA시는 팬데믹 기간 연방 정부가 시행한 미국구조계획법(ARPA)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 재정 복구 기금(이하 SLFRF)으로 총 12억8000만 달러를 받았다.   본지는 구호 기금 지출 목록(6월 30일 기준)을 살펴봤다. 먼저 LA시는 급여 명목으로 LA소방국(LAFD)에 총 4억7666만990달러를 사용했다. LA경찰국(LAPD)에는 총 3억1736만5185달러가 급여로 지급됐다.   이 밖에도 구호 기금은 공원관리국(1억499만6369달러), 시립도서관(8587만7150달러), 교통국(7355만9523달러) 등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급여로 배정됐다.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구호 기금 중 무려 80% 이상의 돈이 공무원 급여에 사용됐다.     정부 서비스 관련 공무원 급여(10억 달러)를 제외하고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LA시 공원 개선 및 녹지 공간 조성(7600만 달러) ▶저소득층 및 노인 등 가구 지원(4800만 달러) ▶자영업 지원(임대료 및 보조금 포함 4400만 달러) ▶경제 회복 및 관광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마케팅 비용(500만 달러) ▶저소득층 거주 지역 인터넷 인프라 확충(290만 달러) ▶시 행정 비용(300만 달러) 등으로 나뉜다.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출은 고작 1억 달러 수준에 그친 셈이다.   물론 구호 기금을 공무원 급여 등으로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미국구조계획법에 따라 지방 정부는 팬데믹 기간 행정적 공백을 방지하고 치안 유지 등을 위한 명목으로 구호 기금을 지출할 수 있다.   문제는 연방재무부가 이 기금을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개발, 토지 및 호텔 매입, 주택 소유주를 위한 재정 지원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LA지역 온라인 매체 LA타코는 17일 “재무부는 구호 기금을 배정할 당시 각 지역 정부에 저소득층 주택 건설에 투자할 수 있는 ‘한 세대에 한번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까지 설명했다”며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LA시는 12억 달러의 구호 기금 중 단 한 푼도 노숙자 셸터 또는 저소득층 주택 건설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LA시는 구호 기금의 93%(11억7366만5612달러)를 사용한 상태다. 약 1억 달러의 구호 기금이 남아있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LA시장실 측은 남은 약 1억불 기금 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캐런 배스 LA 시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공식 업무 첫날부터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지난 7월에는 비상사태 명령을 연장했다. LA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에 따르면 LA시의 노숙자는 현재(1월 기준) 4만6260명이다. 노숙자는 지난해 대비 10% 급증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구호금 공무원 공무원 급여 구호 기금 저소득층 주택

2023-08-18

가주 지역 저소득층 주택 정책은 엉망

가주 지역 도시 중 단 5%의 지역만 저소득층용 신규 주택 건축 목표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간 소득 이상 소득층에 대한 주택 개발은 원활한 상황이어서 가주 주택 정책의 불균형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LA데일리는 가주주택국 자료를 인용, 가주 지역 538개 시, 카운티 중 29개 지역만 모든 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신규 주택 개발이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남가주뉴스그룹(SCNG)은 신규 주택 건축 허가 건수 등을 기준으로 주택 정책 평가서를 작성했는데 가주는 전체적으로 ‘C-’ 등급을 받았다.   일례로 노숙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의 경우 전체 등급에서 ‘C-’를 받았다. 건축 허가 건수를 항목별로 보면 극빈층 전용 주택은 목표치(2만427건)에 한참 못 미치는 9643건에 그쳤다. 저소득층 주택 허가건 역시 단 4591건으로 목표치(1만2435건)에는 모자라는 수치다. 반면, 중간 이상 소득층의 허가 건수는 12만2160건으로 목표치(3만5412건)를 훨씬 초과했다. LA만 봐도 주택 정책의 불균형이 극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밖에도 맨해튼비치(D등급), 잉글우드(D- 등급). 캄튼(F등급), 린우드(F등급), 론데일(F등급), 몬터레이파크(F등급) 등 LA카운티(D등급) 대부분의 지역이 주택 정책에 있어 낙제점을 받았다.   주택 정책 자문 기관인 남가주정부연합(SCAG) 코미 아지즈 디렉터는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공급이 저조하다 보니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며 “이로 인해 노숙자가 증가하는 등 계속해서 악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가주에서는 50년 넘게 지역 주택 수요 평가(RHNA)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즉, RNHA 평가 요건에 의거, 저소득층 주택 공급 및 개발 정책이 진행되는데 대부분 지역에서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가주의 주택 정책 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게다가 RNHA 목표치 달성과 관련한 시행 규정이 법률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정부가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개발에만 기대야 한다는 점도 저소득층 주택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시,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은 저소득층 주택 목표치는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매체는 “시,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은 사실상 건축비 상승, 노동력 부족, 지역사회 내 반발 등 저소득층 주택 건설에 대한 역풍이 상당하다며 목표치 달성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저소득층 지역 저소득층 주택 지역 주택 주택 정책

2023-01-16

홈리스 급증…주택 부족 탓

노숙자 급증이 약물중독과 정신건강 문제보다 저소득층 주택 부족 때문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대학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 ‘노숙자는 주택 문제’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일수록 노숙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 전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인구 1000명당 노숙자 숫자를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고서 공동 저자인 페이지 알던과 그렉 콜번 분석가가 밝혔다.     2019년 LA 카운티 노숙자는 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워싱턴주 킹 카운티가 1만1200명, 가주 샌타클라라 카운티가 9700명,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가 4000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인구 1000명 기준으로도 LA는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샌타클라라와 킹 카운티는 나란히 5.0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멀트노마 4.9명, 새크라멘토 3.6명, 샌디에이고 2.5명 순이었다.   이들 카운티의 공통점은 저소득 주택 부족 현상이 심하다는 것. 보고서를 작성한 알던 데이터 분석가는 “정신건강과 약물중독이 노숙자 급증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보고서 주안점은 거기에 두지 않았다”며 “이같은 문제를 다 해결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저소득층에서 노숙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리사 존스 샌디에이고 주택위원회 전략담당 부회장은 “수입의 절반이 렌트비로 소요되면 그만큼 해당 가구에서 노숙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높은 렌트비는 노숙자 생활 탈출에도 커다란 장애물이 된다”고 했다.   존스 부회장은 로컬과 주 및 연방 정부가 저렴한 주택 개발과 렌트비 보조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해야 된다면서 건축비 감소와 함께 생산성 증가를 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원용석 기자홈리스 급증 노숙자 급증 홈리스 급증 저소득층 주택

2022-07-11

LA시, 첫주택구입 지원 확대…소득 및 주택 구입한도액 상향 조정

LA시가 저소득층의 첫주택구입자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확대했다. LA시 주택 및 커뮤니티개발국(HCID)은 저소득층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LIPA)의 수혜자격인 소득기준과 이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주택 가격을 6월부터 상향 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개발국에 의하면 LIPA 수혜자는 LA시내에서 단독주택은 최고 47만5000달러, 콘도미니엄이나 타운하우스는 최고 40만5650달러까지 구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 단독주택은 45만6000달러, 콘도나 타운하우스는 최고 38만 달러까지의 주택만 구입이 가능했었다. 단독주택은 구입 한도가 1만9000달러, 콘도 및 타운홈은 2만5650달러 인상된 것이다. 다운페이먼트 보조를 받아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소득 요건도 완화됐다. 1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 기준이 4만6500달러에서 4만8650달러로 2150달러 상향 조정됐으며, ▶2인 가구 연소득 5만3150달러→5만5600달러 ▶3인 가구 5만9800달러→6만2550달러 ▶4인 가구 6만6400달러→6만9450달러로 각각 올랐다. <표 참조> 첫주택구입을 돕고 있는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첫주택구입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구입할 수 있는 주택 한도가 낮다는 것이었다"며 "이번 조치로 구입할 수 있는 주택 가격 한도가 좀 높아진 만큼 한인들의 첫주택 구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시 저소득층을 위한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인 LIPA는 무이자로 최대 6만 달러까지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융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주거목적으로 1유닛 주택만 구입 가능하며 집 구입시 주택가격의 최소 1%는 다운해야 한다. 이외 과거 3년 동안 무주택자이어야 하고 8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다만 다운페이먼트 보조를 받아 주택을 구입한 후 팔게 되면 지원받았던 다운페이먼트 보조금은 돌려주어야 하고 만약 시세차익이 발생했다면 시세차익 일부도 환급해야 한다. 일례로 30만 달러 집을 구입하는데 구입가의 20%인 6만 달러를 지원받았고 집을 팔 때 시세차익이 10만 달러가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보조받은 6만 달러와 시세차익의 20%(집 살 때의 보조금이 차지한 비중)인 2만 달러(10만 달러의 20%)를 시에 돌려주어야 한다. 시세차익이 없다면 차익금은 환원할 필요는 없지만 지원받은 보조금은 시에 반환해야 한다. 관계기사 부동산섹션 이 소장은 "다운페이먼트 보조나 정부지원을 받으면 시세차익이 발생해도 한푼도 받을 수 없다는 잘못된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는 전혀 근거 없는 것으로 LIPA만 해도 받은 보조금과 시세차익금 일부를 정부에 돌려준 나머지 금액은 주택소유주가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06-15

"다운페이먼트 보조받아 주택 장만해볼까"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이 집 구입 당시에도 큰 도움을 주지만 융자 모기지 완납까지도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티 트랙'과 '다운페이먼트 리소스'가 국내 513개 카운티 내 주택 구입자들의 다운페이먼트와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분석한 결과, 다운페이먼트 보조를 통해서 평균 1만7766달러를 아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운페이먼트 5965달러와 모기지 상환기간 중 페이먼트 절약분인 1만1801달러를 합친 금액이다. 특히 가장 많은 액수를 절감한 상위 카운티 5곳 중 하와이 카우아이카운티를 제외하고 캘리포니아가 2~5위까지 휩쓸었다. 카운티 별로 살펴보면, 하와이의 카우아이카운티가 평균 8만148달러의 돈을 아낄 수 있어서 절약폭이 가장 큰 카운티에 올랐다. 그 뒤를 북가주의 플레이서카운티(7만8539달러), 샌프란시스코카운티(7만7411달러), 남가주의 오렌지카운티(7만4268달러), 북가주의 샤스타카운티(7만806달러)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뉴욕, 시애틀, 올랜도,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지역의 카운티들이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을 통해 절약하는 돈이 5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전국의 집값 급등으로 인해서 실질 소득 증대 없이는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 매우 힘든 구조라며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첫주택구입자들은 최대한 활용해서 내집 마련을 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영리단체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주정부와 로컬정부와 비영리단체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서 본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잘 선택하는 게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 ▶가주 가주주택재정국(CalHFA)의 '마이홈 어시스턴스'프로그램은 첫주택구입자에게 주택구입가 또는 감정가의 최대 5%까지 지원하는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이다. 수혜자는 보조금을 다운페이먼트나 클로징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상은 가주 거주자로서 첫 주택을 장만하려는 시민권자, 영주권자, 합법적인 체류신분 소지자다. 신청자는 재정국이 지정한 융자기관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단, 구입하려는 주택이 본인의 주 거주지(primary residence)야 하며, 소득기준과 주택 구입액에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자격 요건도 충족시켜야 한다. 이외에도 캘 플러스 컨벤셔널 융자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는 'ZIP'(Zero Interest Program)도 있다. ZIP은 무이자로 주택가의 3.5%까지 2차 융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LA카운티 비영리단체인 몬테벨로 하우징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MHDCCA)이 LA카운티 저소득층 첫주택구입자에게 최대 5만5000달러까지 다운페이먼트 비용을 보조해 주는 캘홈 프로그램(CalHome Second Mortgage Loan Program)도 유용하다. 신청자는 이 단체가 승인한 교육기관에서 주택교육을 마쳐야 하며 신청 최소 크레딧점수는 620점부터다. 소득제한도 있다.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정부도 모기지 보조프로그램(Mortgage Assistance Program: MAP)을 제공한다. MAP는 일정자격 요건을 갖춘 첫주택구입자에게 최대 4만 달러의 다운페이먼트를 보조해주는 프로그램. MAP의 가장 큰 장점은 3.5%를 디파짓해야 하는 FHA론과는 달리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1%로 매우 낮다. 특히 사이프레스 브레아 라팔마 로스 알라미토스 등 한인들이 좋아하는 거주 지역이 이 프로그램의 수혜 지역에 포함된 것도 큰 이점이다. ▶LA시 LA시 저소득층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LIPA)는 LA 시 안에 위치한 단독주택이나 콘도를 구입하는 첫주택구입자에게 최고 6만 달러까지 30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LIPA 혜택을 받는 주택구입자는 LA시내에서 최고 47만5000달러의 단독주택이나 최고 40만5650달러의 콘도를 살 수 있으며 집 구입시 주택가격의 최소 1%는 다운해야 한다. ▶기타 정부기관인 골든스테이트파이낸스오소리티의 GSFA 플래티넘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은 첫주택구입자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으며 수혜자는 모기지 융자액의 5%까지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매 홈패스 레디 바이어 프로그램의 경우, 첫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집 구입가의 3%까지 다운페이먼트 또는 클로징 비용을 보조해 준다. 상기 프로그램의 신청자격 및 자세한 정보는 해당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 참조>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06-15

저소득층 아파트 납 성분 페인트 심각

뉴욕시가 주택공사(NYCHA)에서 관리하는 저소득층 아파트의 납 성분이 포함된 페인트를 제거하는 조례안이 뉴욕시의회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14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리치 토레스(민주.15선거구) 공공주택소위원회 의장은 이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조만간 상정할 계획이다. 이는 데일리뉴스 조사 결과 수십명의 아이들이 뉴욕시 검사 결과 납 성분이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치로 검출된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무방비 상태에 놓인 사실이 드러난데 따른 것. 신문은 "현재 수만 곳의 저소득층 아파트 페인트에 납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1만 여 곳은 6세 이하 어린이들이 거주하는 가구"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NYCHA는 세입자가 이사할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뉴욕시 보건국 검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3명의 어린이가 납 성분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NYCHA는 자체 검사 결과 17가구의 아파트에서 18명의 어린이가 납 성분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하면서 사실 왜곡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납 성분이 오염된 먼지 등을 통해 혈관을 타고 어린이 인체로 흡수될 경우 발달 장애와 뇌 손상 등의 심각한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연방정부는 1978년부터 납 성분이 포함된 페인트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뉴욕시는 1960년부터 거주용 아파트에서 납 성분 페인트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2016-06-14

K타운 인근 저소득층 아파트 신축…베벌리와 루카스 인근

고공행진하는 렌트비로 인해 주거비용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 인근에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영리 개발업체 'LINC 하우징 코퍼레이션'은 LA한인타운 인근 베벌리불러바드와 루카스 애비뉴가 만나는 곳(111 S. Lucas Ave)에 위치한 1.2에이커 대지에 5층과 6층 건물 2동이 신축되는 저소득층 아파트 '모자이크 가든스 앳 웨스트레이크' 공사 착공 소식을 알렸다. 약 57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아파트는 125유닛으로 구성되며 입주자격은 가구소득이 LA지역 중간소득의 30~60% 사이인 주민이다. 1베드룸이 80유닛, 2베드룸은 15유닛, 3베드룸 30유닛으로 구성되며, 월 렌트비는 1베드룸의 경우 398달러부터 시작하고 3베드룸은 1295달러다. 이번 프로젝트는 LA카운티 보건국, 오션파크 커뮤니티센터, LINC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하는 것으로 아파트 세입자는 향후 정신 및 신체 보건 서비스는 물론 구직 상담과 직업안내, 재정교육, 베네핏 신청 및 이용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받을 수 있다. 아파트에는 세탁실, 주차장, 코트야드 2곳, 커뮤니티룸, 커뮤니티정원, 컴퓨터랩, 놀이터 등도 마련된다. 모자이크 가든스 아파트는 2018년 중반쯤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한 지원 시기 및 문의처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06-12

뉴욕주 저소득층 가구에 에어컨 무료 제공

뉴욕주에서 환자가 있는 저소득층 가정에 냉방기기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27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300만 달러를 투입해 여름철 더위에 취약한 환자가 있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로 에어컨을 설치해준다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어떤 환자들에게는 무덥고 습한 한여름 날씨가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지원 혜택을 통해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시원한 집을 제공해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주의 저소득 가정난방지원 프로그램(HEAP)의 일환인 이번 냉방기 지원 혜택은 내달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지원된다. 신청 대상은 시민권자 및 합법체류자 중 HEAP가 가족 수, 월 소득 수준에 따라 정한 1인 기준 월 수입 2244달러, 2인 2935달러, 3인 3625달러, 4인 4316달러 등의 소득 기준 미만인 저소득층이며 더위에 악화되는 질병을 진단 받은 환자가 있는 가구이다. 이번 지원 혜택은 예산 소진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지역별 사회복지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시에는 환자가 냉방이 필요한 상태임을 증명하는 12개월 내 발급된 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하다. 자격 요건이 충족되면 각 가구당 800달러 이하의 에어컨 1대를 지원받게 되며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가구인 경우 선풍기로 대체돼 보급된다. 이외 별도의 HEAP로 부터의 금전 지원 혜택은 없으며 설치 이후 유지와 관련해서는 각 가구가 부담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여름에는 뉴욕주에서 총 4100여 가구 이상이 혜택을 지원 받았으며 뉴욕시는 693가구가 혜택을 받아 웨스턴 뉴욕 지역 1782가구 다음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수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아름 기자 lee.areum1@koreadaily.com

2016-04-28

"저소득층·노숙자 아파트 건축이 우선"

베이지역 최대 도시인 산호세가 저소득층 무주택자와 노숙자용 아파트 건축을 위해 시 유휴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호세 시의회는 26일 저소득층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시 소유 유휴지 매각시 저소득층 주택 건축에 우선권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현재 30개의 개발 가능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산호세 경제개발국의 낸시 클레인 부국장은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저소득층 주택을 많이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저소득층 주택 개발업자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시에서는 보유 부동산을 개인에게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산호세는 이날 시 소유 부동산 매입에 관심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 대해 60일의 가격제안(offer) 기간을 주도록 했다. 가주 법은 지난 1월부터 공원이나 학교 개발보다 저소득층 주택 개발에 우선권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산호세는 차터 시티로서 이 문제와 관련해 독자적인 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주법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 산호세시는 현재 센터 로드 소재 부지의 신규 주택건설 계획과 관련해 노숙자를 위한 160가구의 아파트 건축 허용을 고려하고 있다. 160가구는 모두 스튜디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은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산호세시는 저소득층 아파트 건축용으로 5647 갤럽 드라이브와 1171 메사 드라이브에 있는 공터 매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산호세에는 약 4000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저소득층 아파트 건설을 위한 7억5000만 달러 공채(지방채) 발행안을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EMC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 내 유권자들의 주택문제에 대한 고민은 최근 들어 더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채 발행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지면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신의 최대 고민거리를 주택문제라고 꼽은 유권자는 응답자의 31%를 차지했다. 이는 교통이나 교육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보다 큰 것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6-04-27

AT&T, 저소득층 대상으로 월 5달러에 인터넷 서비스

AT&T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월 5달러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AT&T는 '액세스 AT&T'라는 저소득층 인터넷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정부가 지원하는 푸드스탬프 수혜자면 신청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두 가지 상품을 제공한다. 월 5달러인 인터넷 상품은 전송속도 3Mbps로 제한된다. 전송속도 5Mbps 또는 10Mbps인 인터넷 상품은 월 10달러에 제공된다. 전송속도는 이용자가 사는 지역에 따라 결정돼 선택사항은 아니다. 인터넷 회선이나 장비 설치는 무료다. 또 한 달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은 600GB로 제한된다. 이번 조치는 AT&T가 지난해 7월 위성방송인 디렉TV 인수를 승인받는 조건으로 연방통신위원회(FCC)와 2020년까지 저소득층 지원 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AT&T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 발전으로 야기되는 계층 간 소득불균형을 뜻하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도 컴퓨터로 숙제가 가능해지고 구직자들도 인터넷을 이용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AT&T는 현재 미국 내 21개 주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2200만 가구가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고 있다. 김지은 기자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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